“넥스트챕터를 써내려가는 사람들, Nexter를 소개합니다.”
브랜드 인수 후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인재 밀도입니다.
우리는 사업의 빠른 성장 간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팀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창업과 매각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오너 분들을 더욱 잘 이해하고, 인수할 브랜드를 탐색하는 단계부터 인수 이후의 운영까지의 프로세스 구축에 집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재호(Jay) 공동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과 수학을 전공하였고,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시기에 앱 개발로 소비자와 닿을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마주했습니다. 이후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애드테크(ad-tech) 스타트업인 슬라이드조이(Slidejoy)를 미국에서 창업, 국내 스타트업인 버즈빌에 이를 매각한 이후 넥스트챕터를 다시 한번 창업했습니다.

좋은 제품을 보유한 브랜드를 인수해 내셔널 브랜드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Brand Aggregator) 넥스트챕터의 비전입니다. 이 슬로건에 담긴 미션과 비전, 그리고 기업 운영 철학에 대해 Jay 로부터 들어보았습니다.

정재호(Jay) 공동대표 & 공동창업자 ⓒ넥스트챕터

‘Good Products to Great Brands’

Our Mission

미션이 인상 깊어요.
간결한 슬로건이지만, 이 문장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라는 비즈니스 모델에는 크게 세 종류의 이해 관계자가 있거든요. 바로 브랜드 오너인 셀러 분들, 브랜드의 고객인 소비자 분들, 그리고 이 사업을 함께 만들어가는 넥스터(Nexter) 분들이에요. 저희는 각 이해 관계자 분들께 다음과 같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For Brand Owners
중소 브랜드의 매각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브랜드 매각을 통해 재무적으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For Consumers
좋은 제품을 보유한 브랜드의 인수 및 운영 전문화를 통해 더 나은 제품, 더 나은 브랜드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For Nexters
탁월하고 성숙한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장 먼저, 브랜드 오너 분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부분이 궁금해요.
브랜드 오너 분들이 사업을 영위하시면서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자금을 투여할 때에는 대출을 받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거든요. 더 큰 문제는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해야 하고 이를 위해 그 동안 창출해왔던 수익 이상을 투입해야 하는 구조이다 보니 실제 현금을 손에 쥐기가 어려운 환경이에요. 이렇게 힘들게 브랜드를 키워내고 나면 플랫폼의 PB를 포함한 여러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그 과정에서 ‘여지껏 고생은 고생대로 했는데 막상 손에 쥐는 돈 없이 경쟁에서 밀려버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시는 경우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브랜드 오너 분들께 매각이라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일종의 금융 인프라나 다름 없다고 생각해요. 브랜드의 매각을 통해 자금을 수혈 받아,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사명이 ‘넥스트챕터’인 것도 그런 의미를 담고자 했던 것입니다. 사회 전체로 보았을 때에도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분들이 혁신을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어지면서 ‘선순환’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브랜드 오너 분들은 주로 어떤 분들이세요? 
브랜드 오너 분들은 주로 온라인 커머스 초창기부터 소비자의 충족되지 않은 니즈(‘Unmet Needs’)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기획해 판매하신 분들이에요. 창업 전의 경험은 매우 다양하시고요.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기업가 정신을 갖고 계신 분들이죠.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와 해당 카테고리 및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 그리고 감각이 있어요. 이를 기반으로 해당 카테고리 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오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거래를 하신 브랜드 오너 분들은 브랜드 매각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나요? 
인수 제안 연락을 받으시고 거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며 감격하시는 브랜드 오너 분들도 계신데요. 홀로 외롭게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정신없이 다양한 문제를 풀어가던 중에 그 가치를 진정으로 인정해주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의 감정은 ‘자아실현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스타트업을 창업하여 매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인수 이후에도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저도 브랜드 오너 분들이 그동안 고생하며 키워온 자식같은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너무나 잘 알기에, 책임감을 갖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아실현적’ 감정이라니 재밌네요.
저는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자아실현을 위한 최고의 수단은 비즈니스라고 생각해요. 내가 만든 제품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것 만큼 보람찬 일이 없거든요. 내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죠.

매각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내가 만든 제품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가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 받는, 상징적인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저는 매각의 자금적인 측면 만큼이나, ‘나’를 인정 받는다는 것과 같은 자아실현적 만족감이 크게 다가왔었어요.

정재호(Jay) 공동대표 & 공동창업자 ⓒ넥스트챕터

주제를 다음 이해관계자인 소비자로 옮겨볼게요. 좋은 제품을 보유한 브랜드를 인수하고, 더 나은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한 가지 문제는, 제품 자체에는 큰 공을 들이지 않고 자극적인 광고에만 집중하는 회사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자극적인 광고에 현혹되어 상품을 구매한 후 실망한 경험들이 다들 있으실텐데요. 장기적 관점에서의 브랜딩보다는 퍼포먼스 광고에 의존하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특성상 이를 완전히 막기가 쉽지 않아요.

더 큰 문제는 좋은 제품을 갖고 있지만 ‘마케팅 기술’이 부족한 브랜드들이 결국 이런 경쟁자들에게 밀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총체적 브랜드 경험 측면에서 디테일이 부족한 점도 영향을 주지요. 저희는 이런 좋은 제품들에 세련된 마케팅 기술이 더해지고, 총체적 브랜드 경험까지 개선되었을 때 소비자들의 편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온라인 채널에서 자극적인 광고 중심의 그저 그런 제품이 아니라, 진짜 좋은 제품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게 될 때, 온라인 커머스 전반의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고요.

아울러 충분히 좋은 제품을 인수하더라도, 인수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제품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소비자의 제품 및 브랜드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넥스트챕터 만의 접근 방법이 있나요.
저나 공동창업자인 권오수(Joshua) 공동대표는 그동안 IT 분야에 종사해왔기 때문에 IT 기술에 친화적인 편이에요. 2010년대 초반부터 모바일(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IT 기술이 이끄는 혁신을 최전선에서 경험했었죠. IT 업계 출신으로서 브랜드 커머스 영역을 바라보다보니, IT 기술을 활용할만한 분야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수십만 개에 이르는 브랜드들 사이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곳을 어떻게 선별해야 할까요? 어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지, 경쟁자와 대비하여 어떤 성과를 보이고 있는지, 인수 후에는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지 등 중요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서는 어떤 데이터들이 필요할까요? 저희는 이러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자체 구축한 브랜드 애널리틱스를 활용하고 있어요. 

아울러 ‘제품의 어떤 기능이 소비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일까’, ‘제품을 어떻게 소구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가장 잘 움직일 수 있을까’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이해함에 있어서도 실험을 기반으로 많은 데이터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제품 기획 뿐만 아니라 Go-to-Market 전략 수립까지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구요. 많은 브랜드 회사에서 하듯 ‘감’으로 답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데이터 기술을 가장 고도화된 형태로 개발하여 활용하는 곳이 온라인 광고 플랫폼인데요. 그 때의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소비재 브랜드 비즈니스에 IT 서비스 수준의 소비자(사용자) 중심 방법론을 적용하는거죠.

뿐만 아니라 단순 반복 작업들을 자동화하여 운영 프로세스를 효율화, 최적화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요. 주문 및 데이터 취합, 물류, 발주, 심지어는 광고 최적화까지도 상당 부분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시중의 일부 서비스들이 자동화해주고 있는 업무도 있긴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들이 훨씬 많은 상황이에요. 저희는 이러한 자동화 기술을 직접 구현해 나가고 있고요. 우리 넥스터들이 단순 업무에 투입하는 시간을 최대한 아끼고 그 시간을 브랜드 성장을 위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자연스럽게 넥스터 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탁월하고 성숙한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에 대해 더 들려주세요.
넥스트챕터의 핵심 가치(Culture Code)에서는 ‘남다른 위대함(Unique Greatness)’과 ‘극도의 성숙함(Exceptional Maturity)’을 갖춘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최고의 인재들이 빠르게 실행하고, 또 서로에게 영감을 주면서 성장할 것을 주문하죠. 이를 통해 영속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자 하고요. 

남다른 위대함, 즉, 탁월함은 승리하는 팀을 만들고자 하는 저희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입니다. 하지만 탁월함만을 지나치게 추구하다보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또 갈등이 곪아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요. ‘일은 잘하지만, 같이 일하고 싶지는 않은 사람’이라고 하면 생각나시는 분들이 한 분씩 있으실텐데요. 저희는 그런 분들이 주변 동료 에게 주는 악영향이 크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극도의 성숙함’을 ‘남다른 위대함’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좋은 분들이 모여 불필요한 감정 소모 없이 성장에 전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고,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복지가 바로 훌륭한 인재로 구성된 동료들 아닐까요? 다소 클리쉐가 되어버린 말일 수 있겠지만, 저희는 진심으로 이 말을 믿고 최고의 팀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재호(Jay) 공동대표 & 공동창업자 ⓒ넥스트챕터

넥스트챕터에서 일하며 또 어떤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나요?
좋은 동료와 함께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앞서 충분히 말씀 드린 것 같으니 한 가지 덧붙여보자면 많은 초기 스타트업이 그렇듯, 그 누구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사업 모델에 조금 더 국한하여 이야기해보면,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브랜드 오너 분이 사업을 일궈온 여정을 더욱 깊게 살펴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업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저희가 운영의 전문화를 통해 브랜드를 더 성장시키겠다고 말씀드리기는 했지만, 브랜드 오너 분들 개개인이 갖고 있는 본인들만의 노하우가 분명 있거든요. 리소스 문제로 모든 영역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정말 뾰족한 한 두가지의 무기와 철학을 갖고 계시다고나 할까요? 브랜드 오너분들과 소통하며 매번 많은 것을 배웁니다.

사실 지금의 ‘넥스트챕터’는 Jay 에게도 새로운 챕터인데, 이전의 창업과 다른 점이 있다면요.
애드 테크 스타트업 ‘슬라이드조이’를 버즈빌에 매각했던 경험은, 창업가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사업을 보는 시야를 크게 넓히는 기회가 되었어요. 매각 과정에서 그 동안 일군 사업을 제3자에게 평가받고 또 스스로도 한 발 물러서 평가하는 과정에서, 다시 창업을 한다면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할 지를 압축적으로 배웠거든요.

또, 창업가로서의 맷집을 키울 수 있는 계기도 되었죠. 조금이나마 자금적 여유가 생겼고, 작은 성공을 이루었다는 생각이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 같아요. 이를 기반으로 더 큰 목표와 비전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고, 사업을 하며 난관을 만났을 때 오래 버틸 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첫 창업을 할 때를 돌아보면 불안감이 컸던 것 같아요. 제품을 만드는 것이야 꾸준히 해왔던 것이지만 그 외에는 모든 경험이 처음이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죠. 직접 팀을 꾸려보는 것도, 투자를 유치하는 것도, 매각을 하는 것도 처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두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당연히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은 아니고, 불확실한 상황이나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 것이죠. 

특히 여정을 함께 하고 있는 팀에 큰 확신을 갖고 있어요. 공동대표인 Joshua는 제가 이전 회사를 버즈빌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거든요.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비슷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는데, 사업을 키우는 방향성과 디테일에 있어서 서로의 계획과 전략이 같다는 점에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유사한 사업을 했던 다른 많은 사업자들은 그렇지 못했기도 하고, 그들이 시장에서 도태되어 퇴출되는 것을 보았거든요. 반면 버즈빌은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상장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죠. 지금도 Joshua와 저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도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요. 같이 창업한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경력, 실력과 인품을 갖춘 공동창업자 Yoon, 그리고 지금 저희와 함께 하고 있는 모든 초기 멤버 한 분 한 분이 누구와 비교하여도 뒤쳐지지 않는 뛰어난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이전 창업에서는 팀 빌딩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이 컸는데요. 개인적으로도 경험이 쌓이면서 공동창업자 뿐만 아니라, 구성원 분들 또한 좋은 분들을 모실 수 있게 된 점이 크게 성장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 4월 넥스트챕터를 창업하고 어느덧 1년 반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이사도 여러번 했고, 인수하여 운영하는 브랜드의 수, 함께하는 넥스터 분들 또한 비약적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만들어나갈 넥스트챕터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고 있습니다. 

Write a next chapter for your 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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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NextChap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