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챕터를 써내려가는 사람들, Nexter를 소개합니다.”
브랜드 인수 후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인재 밀도입니다.
우리는 사업의 빠른 성장 간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팀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생활하는 공간에서 사용하는 각종 용품, 가구, 홈웨어, 데코 등 전반을 포함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는 패션 만큼이나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하는 분야입니다. 임누리(Anne)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 분야에서 약 10년 간 전문성을 쌓아왔습니다.

누리 님은 그 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쫓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제품이 주는 본연의 가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언젠가 만들고 싶다는 누리 님은 넥스트챕터에서 사용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누리(Anne Lim) Senior Product Manager ⓒ넥스트챕터

한국닌텐도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하셨는데, 이후 리빙 분야 온라인 MD로 전환하셨네요.
대학 때 중어중문학을 전공하며 중국어와 중국 문화권에 대해 공부했어요. 당시에는 중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보니 관련 직무로 취업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저는 오히려 새로운 분야를 경험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회사에 이력서를 내다가 첫 회사로 한국닌텐도에 입사했죠. 

주변에서도 다들 놀란 것이 저는 일본어를 할 줄도 모르고, 게임에도 관심이 없었거든요. 닌텐도에서는 오프라인MD 업무를 하면서 수도권 대형 마트 중 약 20개 매장의 판매, 행사, 재고관리 업무를 담당했어요. 그 과정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수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제품 진열을 할 때 각 점포의 주요 고객층과 고객 동선을 고려해 매대 진열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점, 매장 별 적정 재고를 파악해 끊기거나 넘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는 점 등이요.  

이렇게 오프라인 판매공식을 체득하면서 일이 재미있어질 즈음 갈증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원래 게임에 대한 흥미가 없었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생길 수도 있다고 막연히 기대했는데요. 결국 관심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그렇다보니 제품에 대한 애착을 갖기 어려웠어요. 신제품이 나오면 동료들 모두 새로운 게임에 빠져있었는데 저는 그러지 못 했거든요. 게임을 즐기는 동료들은 제품을 보는 관점과 깊이가 저와 달랐어요. 스스로 한계를 경험하게 된 것이죠. 

또 온라인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어요.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앞지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도 소비의 80% 이상을 온라인을 이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거든요. 앞으로 MD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온라인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판단하여 온라인 MD 포지션으로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임누리(Anne Lim) Senior Product Manager ⓒ넥스트챕터

가구부터 인테리어까지 범위를 확장해오셨어요.
리빙 MD로서 처음 일하게 된 회사는, 가구 전문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었어요. 대형 브랜드가 아닌 가구 공장에서 자체 개발한 상품, 소규모 공방에서 만든 가구 등을 다뤘는데, 인지도가 적더라도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자사 플랫폼과 입점몰에서 판매하는 소싱MD, 온라인 MD로 일했어요. 

이때 좋은 상품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싶어서 소재 공부, 시장과 소비자 분석도 열심히 했죠. 좋은 상품을 더 좋아보이도록 상세 페이지를 기획하는 방법, 온라인에서 내 상품을 더 많이 노출하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실행하기를 숱하게 반복했어요. 기획한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릴 때 희열을 느꼈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좋은 상품들을 꺼내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꼈죠. 

더 많은 카테고리를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에 데코뷰라는 홈/리빙 브랜드 회사로 이직했어요. 홈패브릭을 메인으로 홈데코, 주방용품, 생활용품, 소가구, 홈웨어 등 리빙 전반을 취급하고, 자체 개발 신상품이 매주 20개씩 출시되는 곳이었거든요. 시즌마다 빠르게 트렌드를 캐치해 반영하기도 하고요. 빠른 호흡으로 일하다보니 5년 동안 상품 기획부터 물량 기획, 재고 관리, 온/오프라인 MD, 사이트 기획, 중장기 전략기획을 두루 경험하며 리빙 분야 MD로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었어요. 

그중 제가 가장 좋아했던 업무는 상품 기획이었는데요. 상품 기획만 할 수는 없는 환경이다보니 아쉬움이 컸어요. 다음 커리어는 상품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또 트렌드만 좇기보다 공감할 수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담은 제품들을 기획하고 싶었어요. 또 브랜드가 갖춰져있는 곳보다 작은 브랜드에서 같이 성장해가고 싶었어요. 중소 규모의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라는 비즈니스 모델에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특히 좋은 제품이 기반이 돼야한다는 넥스트챕터의 가치에 공감하게 돼 합류하게 됐죠.

이전에 경험하신 MD 직무와 넥스트챕터의 PM 직무에 다른 점이 있나요.
넥스트챕터의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품의 A to Z를 이끌어가야 해요. 제품 기획과 양산 등 세부적인 부분을 모두 챙겨야 하죠. 아마 이점은 비슷한 회사들이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넥스트챕터에서는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만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새로운 브랜드를 인수하면 각 브랜드의 핏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기존 제품의 특징과 사용 소비자를 이해해야해요. 기존 브랜드가 추구하던 가치도 철저하게 내재화 해야 하고요. 

PM 업무는 거의 모든 부서와 연결돼 있어 다른 부서와의 협업 없이는 신제품 출시가 어려워요. 그래서 이러한 협업 과정에서도 트러블이 없다는 점이 일을 수월하게 만드는 힘이 되죠. 넥스트챕터의 컬쳐 코드 중 ‘팀 넥스트챕터로서 함께 승리하라’는 것이 있는데,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실제로 이런 마음을 갖고 업무를 하고 있다고 느끼는 점이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인 것 같아요. 

임누리(Anne Lim) Senior Product Manager ⓒ넥스트챕터

누리 님은 넥스트챕터에서도 홈&인테리어 카테고리를 맡고 계시죠. 업무의 연속성이 주는 전문성 덕분에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커리어 초반에는 ‘요즘 스타일’ 제품이라고 하면 많이 사서 사용해보기도 하고, 오프라인 샵이나 전시회에 다니며 구경하거나 인테리어 분야의 유명한 인플루언서를 따라 집을 꾸며보는 등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들였어요. 

지금도 이러한 노력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보여지는 것’보다 제품의 본질, 제품이 주는 진짜 가치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이 스스로의 성장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한 것 같아요. 홈&인테리어 시장은 패션처럼 트렌드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거든요. 흐름을 읽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핵심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능력이거든요. 

저는 ‘제품 하나만으로 삶의 질이 달라진다’거나, 기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진짜 고민’을 해결하고, 공간 전체에 주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 중요하다고 느껴요. 새로운 제품을 기획할 때 시중 제품과 차별화된 포인트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고객에게 이로운 부분이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 포인트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쏟고 있어요. PM이라면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한 확신이 반드시 필요하고, 자신있게 소개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 해당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는 것 뿐만 아니라, 수많은 조사와 분석을 수행해야 하고요. 

조사와 분석이라면 데이터에 기반한 사고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그렇죠. PM 업무에는 데이터 기반 사고가 굉장히 중요해요. 데이터에서 근거를 찾고, 근거가 없다면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면서 논리를 만들어야 하죠. 논리를 찾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품에 대한 감각도 발달한다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 데코뷰에서 일할  때 2,000여 가지의 자사 제품의 판매 흐름과 재고 현황, 카테고리 및 소재 별 시장 현황, 경쟁사 제품 추이, 제품 별 특징 등 방대한 내용을 늘 파악하고 있어야 했어요. 그래야만 좀 더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적중률을 높일 수 있거든요. 그러려면 핵심 데이터 위주로 잘 정리돼 있는 자료, 빠르게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자료가 필요했고요. 이런 자료를 만들어온 습관 덕분에 이제는 필요한 데이터를 찾고 정리하는 일, 이를 기반으로 사고하는 것에 능숙해졌고요. 

그렇다고 조사와 분석만 철저하게 하는 것은 아니에요. 논리를 갖추고 난 후에는 실행력이 필요하거든요. 일을 해볼수록 ‘완벽한 준비는 없다’는 것도 동시에 느껴요. 더 많이 준비하고, 분석하고, 회의한다고 반드시 좋은 제품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부딪혀 실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이 PM 직무이기 때문에 두 가지 역량이 모두 필요하죠. 

임누리(Anne Lim) Senior Product Manager ⓒ넥스트챕터

이러한 노력들이 좋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간이 되는군요.
넥스트챕터는 ‘좋은 제품’에 대한 갈증이 정말 큰 회사예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고, 만들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죠. 그러다보니 좋은 제품에 대한 기준도 높아요. PM으로서 성장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죠. 

저희 PM 팀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PM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좋은 제품을 만들자’는 목표로 함께 프로세스를 정립하는데 오랜 시간을 들였어요. 각자 경험한 레슨런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세스를 만든 것이죠. 저의 경우 기존 회사들에서 경험한 프로세스 중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성을 많이 반영하고자 했는데요. 트렌드와 타이밍,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칫 놓칠 수 있었던 제품의 본질을 어떻게 추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런 과정에서 넥스트챕터는 팀원 모두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에,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일을 진행시키고 완성하게 되거든요. 이 과정들이 반복되며 좋은 제품 출시와 개인의 성장이 가능한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넥스트챕터에서 누리 님의 목표, 그리고 장기적인 목표가 궁금해요.  
아직 넥스트챕터에서 해보고싶은 일이 많아요. 브랜드 핏에 맞는 히트 상품들을 많이 개발해서 브랜드 성장에 기여하고 싶고요. 애그리게이터라는 회사의 장점을 살려 여러 브랜드들의 콜래보레이션 제품도 기획해보고 싶어요. 회사가 위치한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제품을 소개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장기적인 목표는 앞서 이야기한 제 직업관과도 연결이 되는데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세상에 물건은 넘쳐나죠. 하지만 정체성이 있는 브랜드나 제품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소신과 고민을 바탕으로 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창출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Write a next chapter for your 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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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NextChap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