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챕터를 써내려가는 사람들, Nexter를 소개합니다.”
브랜드 인수 후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인재 밀도입니다.
우리는 사업의 빠른 성장 간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팀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다양한 현장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온 포토그래퍼 박희완님은, 처음 카메라를 들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사진을 단순한 기록의 수단이 아닌, 사람과 제품, 브랜드를 연결하는 ‘메신저’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넥스트챕터에서는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해석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죠.

브랜드와 세상을 연결하는 비주얼 메신저, 박희완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박희완(Santiago Park) Photographer ⓒ넥스트챕터

반갑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와 넥스트챕터에서 맡고 계신 업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포토그래퍼 박희완, 산티(산티아고)라고도 불립니다. 넥스트챕터에서는 제품 사진과 영상을 제작하며 브랜드 스토리를 시각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사진과 영상 작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넥스트챕터에 합류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전공은 생명공학이었지만, NGO 해외 지부에서 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사진을 시작했어요. 제가 찍은 아이들의 사진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그 경험이 너무 인상 깊어서,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손에 들게 됐습니다.

이후 광고 스튜디오에서 본격적으로 포토그래퍼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하나하나 배워야 했죠. 영상 제작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는 유튜브나 책을 통해 독학했고, 장비도 제 돈으로 조금씩 마련했어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이후 영상 제작 업무를 맡게 되면서 실무 경험을 본격적으로 쌓았고,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직접 해보며 사진과는 또 다른 영상만의 매력도 알게 됐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거치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브랜드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됐어요. 스튜디오에서는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춰 움직이는 일이 대부분이다 보니, 소비자나 브랜드 자체를 깊이 이해하긴 어려웠거든요. 반면 넥스트챕터는 여러 브랜드를 직접 키워가는 조직이라 브랜드 빌더로서 주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자율적이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조직 문화 또한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넥스트챕터의 브랜드가 많다 보니 브랜드 별로 특징이 다를텐데, 희완님의 스타일과 각 브랜드가 가진 개성을 어떻게 조율하시나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려고 해요. 사전에 관련 자료를 꼼꼼히 읽고, 디자이너나 브랜드 매니저와 자주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 과정을 거친 뒤에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최대한 충실하게 재현하되, 제 촬영 스타일 안에서 자연스럽게 조율해요. 예를 들어 ‘고급스러움’, ‘생동감’, ‘전문성’ 같은 키워드가 주어지면, 이를 중심으로 톤을 잡고, 조명과 구도에도 그에 맞는 조정을 합니다. 촬영 중에는 샘플 컷을 수시로 공유하며 피드백을 받고요. 결국 중요한 건 기본기를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 이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촬영에 들어가면, 먼저 소품 구성과 배치에 다양한 시도를 해봐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방향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요. 가장 신경 쓰는 건, 브랜드의 캐릭터와 제품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구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내고, 디테일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으려고 해요. 결국 모든 요소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의도를 갖고 배치되어야,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좋은 연출 사진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넥스트챕터에서 어떤 촬영을 주로 하시는지, 최근에 하신 작업과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애견용품, 침구류, 뷰티 & 퍼스널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과 관련된 모델 촬영을 진행해왔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제품 상세페이지나 광고에 활용될 사진을 촬영했고, 마케팅을 위한 숏폼 영상이나 간단한 브랜드 영상도 함께 제작했어요. 예를 들어 뷰티 브랜드의 경우, 제품 단독 사진부터 분위기를 살린 연출 이미지까지 사진과 영상을 동시에 기획하고 촬영하곤 합니다. 이렇게 저는 사진과 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브랜드에 맞는 콘텐츠를 유연하게 만들어가고 있어요.

최근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주방기기 패키지 컷 촬영이었습니다. 패키지 전면에 사용되는 이미지인 만큼, 브랜드와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었어요. 제품의 장점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할 것인지, 다양한 과일 컬러를 어떤 레이어로 보여줄 것인지 등을 두고 브랜드 매니저, 디자이너들과 여러 차례 회의와 사전 테스트를 거친 뒤 본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더 좋은 이미지를 위해 촬영 당일에도 즉흥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를 계속 시도했고, 계획했던 시간을 훌쩍 넘겨가며 집중했던 기억이 납니다. 체력적으로는 꽤 힘들었지만, 결과물이 패키지의 메인 이미지로 인쇄되고 상세페이지에도 적용된 걸 보며 큰 보람을 느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은 뷰티 & 퍼스널케어 브랜드 제품 촬영이었습니다. 글로벌 웹페이지와 SNS 메인에 쓰일 이미지였기 때문에 책임감도 컸고, 욕심도 많이 났죠. 디테일 하나하나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됐어요. 나중에는 패키지 제작 업체에서 포트폴리오로 사진을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도 받을 정도였어요. 퀄리티에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인 프로젝트라 제 커리어에서도 전환점이 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박희완(Santiago Park) Photographer ⓒ넥스트챕터

넥스트챕터의 자체 스튜디오 세팅도 직접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세팅하실 때 특별히 신경을 쓰신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었을까요?
촬영이 필요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스튜디오를 섭외해야 하는 일정 문제, 그리고 인원과 장비를 이동해야 하는 비효율성에 늘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자체 스튜디오를 구축하게 되었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다양한 촬영을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최신 이미지 작업 툴에 대한 스터디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었기 때문에, 자체 스튜디오가 가질 수 있는 단순함이나 반복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어요. 실제로도 스튜디오에서 많은 촬영을 소화하면서도, 콘텐츠의 다양성에 대한 요구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 장비의 경우, 당장 필요한 퀄리티뿐 아니라 향후 1~2년 안에 요구될 수준까지 고려해 카메라, 렌즈, 조명까지 미리 세팅해두었어요. 이렇게 준비해두면 새로운 촬영 의뢰가 들어왔을 때 기존 장비를 빠르게 조합해 대응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이 훨씬 높아지죠. 다양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둔 셈이라, 앞으로의 작업도 더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커리어패스를 거치셨어요. 그 중에 넥스트챕터만의 특징은 어떤게 있을까요?
NGO에서 일할 때는 아무래도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대부분의 작업을 혼자서 처리해야 했어요. 반면 대기업 클라이언트나 스튜디오와의 작업에서는 일정과 가이드라인의 제약이 크다 보니 자유로운 시도에는 한계가 있었고요.

그에 비해 넥스트챕터는 협업과 자율성이 균형 잡힌 조직이에요. 다양한 직군의 동료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도, 제 의견이나 새로운 시도를 신뢰하고 존중해주는 문화 덕분에 ‘함께 만든다’는 충족감이 큽니다. 각자의 업무와 결과물은 주도적으로 만들어가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자연스럽고 활발하게 이루어져요. 그래서 일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기도 합니다.

특히 동료들과 협업할 때는 샘플 이미지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방식을 선호해요. 실시간으로 조율하다 보면 나중에 수정 요청도 줄어들고, 전체적인 작업 효율도 훨씬 높아지거든요. 그러면서도 각자의 전문성은 존중하려고 늘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는 여백을 보는 감각이 뛰어나고, 포토그래퍼는 구도나 조명 레벨을 중시하죠. 이렇게 서로의 관점을 잘 섞어낼 때, 가장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안된 의견에 대해 서로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는 점이에요. 그런 면에서 넥스트챕터는 신뢰와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조직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답변에 넥스트챕터라는 조직과 문화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는 것 같은데요, 넥스트챕터의 핵심가치라고 할 수 있는 Leadership Principles(LP) 중에 특히 희완님과 잘 맞는 가치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넥스트챕터에 합류한 이후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점심시간 틈틈이 모여 책을 읽는 디자이너 분들의 모습이었어요. 서로 자연스럽게 책을 공유하고, 읽는 경험을 나누는 문화가 정말 인상적이었죠. 저도 그 모습을 보면서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게 됐습니다.

이런 경험 덕분에, 저는 넥스트챕터의 LP 중 “Growth Mindset(성장 마인드셋)”이 특히 저와 잘 맞는다고 느껴요. 끊임없이 배우고 개선하려는 태도는 제 커리어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이기도 하거든요. 최근 읽은 『센스의 재발견』과 『그릿』 모두 “탁월함은 결국 ‘끈기’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었고, 그 방향성이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브랜드와 조직의 성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탁월한 기업의 조건』 역시 개인과 조직, 그리고 성장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어 매우 인상 깊었어요. 이렇게 동료들과의 교류 속에서 책은 저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영감을 주는 중요한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보완하고 싶은 부분도 있는데요, 바로 “Courageous Candor(용기있는 솔직함)”입니다. 저는 평소에 피드백을 조금 돌려 말하는 편이라, 부드러운 소통에는 도움이 되지만 때로는 명확하고 직설적인 표현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도 점점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내가 틀릴 수 있어도, 먼저 솔직하게 말하자. 그리고 그만큼 상대방의 피드백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자’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넥스트챕터는 신뢰와 진심을 바탕으로 한 피드백 문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동료들이 제게 솔직하게 조언해줄 때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배우게 돼요. 저 역시 점점 더 ‘할 말은 하되, 존중하는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는 방법을 익혀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과 넥스트챕터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일을 하세요.” 저는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저 역시 처음부터 포토그래퍼의 길을 걸었던 건 아닙니다. 생명과학을 전공한 평범한 대학생이었고, 군 복무를 마친 뒤에야 NGO에서 우연히 카메라를 잡게 되었어요. 남들보다 늦게 커리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고민도 많았죠. “내가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컸고요.

그럼에도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었던 건, “내가 좋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막상 부딪혀보니, 그 모든 과정이 배움과 성장의 시간이었고, 그렇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좋아한다면 일단 시작해보라’는 거예요. 주저하지 말고, 시작한 이상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누구나 처음엔 부족하지만, 좋아하는 일이라면 성장하는 자신을 보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거든요. 사진이든 영상이든, 요즘은 배울 수 있는 채널도 정말 많아서 비전공자라도 얼마든지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다만, 포토그래퍼라는 일이 겉보기엔 멋있어 보여도, 그 이면에는 묵묵한 시간이 필요해요. 원하는 장면 하나를 위해 수십 번 셔터를 누르고, 모두가 퇴근한 후에도 혼자 남아 보정 작업을 이어가는 그런 시간들이요. 결국 그 외로운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건 자기 일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넥스트챕터에는 그런 시간마저도 의미 있게 쌓아갈 수 있는 환경과 동료들이 있어요. 함께한다면 어느 순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박희완(Santiago Park) Photographer ⓒ넥스트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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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NextChap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