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Rachel Ju / Brand Manager Intern
봄의 끝자락과 여름의 문턱이 맞닿은 4월의 어느 목요일, 넥스트챕터의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입사 두 달 만에 처음 참석하게 된 행사라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60여 명의 넥스터들이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났어요.
사무실에서는 늘 진지한 표정으로 일하던 넥스터들이 아이처럼 뛰고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는 건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체육대회 준비 당시 TF팀이 종목부터 팀 배정까지 열심히 준비하는 과정을 어깨너머로 지켜보면서도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느껴졌던 만큼, 알찬 구성과 진행 덕분에 체육대회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저희 팀은, 조장을 뽑자고 의견을 내신 앤이 자연스럽게 조장이 되어, 팀명도 “빨간머리 앤”으로, 응원단 출신인 마이클의 도움으로 사자후를 곁들인 구호까지 물 흐르듯 착착 정해졌습니다. 마이클과 옆자리임에도 평소 잘 들어보지 못했던 마이클의 목소리를, 사자후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체육대회가 아니면 또 있었을까요? 일상 속에서 보던 넥스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체육대회의 묘미였습니다.

넥스트챕터가 하면 줄다리기도 다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종목은 단연 줄다리기였는데요, 보통의 줄다리기였다면 ‘빨간머리 앤’팀원들의 갸날픈 풍채에 큰 기대를 할 수 없었겠지만, 넥스트챕터의 줄다리기는 그냥 줄다리기가 아니었습니다. 각 팀은 자유롭게 팀원을 3개 조로 나누고, 블라인드로 팀을 배정해서 상대팀과 매칭되는 방식의 전략 줄다리기 게임이었습니다. 저희 팀의 전략상 1인 팀으로 단독 출전한 리디아가 홀로 상대 팀을 상대하며 위풍당당! 저항 없이 끌려가는 모습은 그렇게 멋져 보일 수 없었습니다. 기억할게요 리디아!
잘하면 재밌고, 재밌으면 잘하게 되는 걸까요? 초반에는 다들 구호 외치기도 뻘쭘했지만, 두 번째 게임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자후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입사한 지 2달밖에 안된 내가 OX퀴즈 TOP5?!
‘남다른 눈썰미’와 ‘빛의 발걸음’으로 무장하고 넥스트챕터 OX퀴즈에 참여한 저는, 모르는 문제가 태반이었지만, 유관 부서 넥스터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는 전략으로 어느새 최후의 5인까지 살아남아 상품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센스 넘치는 문제들 덕분에, 넥스트챕터의 발자취와 다른 부서의 업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즐거우면서도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매일 보던 라운지 커피 머신 브랜드를 맞추는 문제는 WOW였어요.

피구왕 빨간머리 앤
체육대회의 꽃이라면, 피구를 빼놓을 수 없겠죠? 저희 팀은 국가대표 피구 선수들의 아우라가 느껴질 정도의 전략을 구상해 시합에 나섰고, 제가 공을 만져 보기도 전에 달콤한 우승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제 발에 걸려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건 영광의 상처로 기억할 수 있게 됐죠. 빨간머리의 통키가 피구왕이 된 것처럼, 빨간머리 앤의 우승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Together, to the NextChapter
넥스트챕터의 운동회는 시작부터 끝까지 단순한 체육대회나 레크리에이션을 넘어, 여러 넥스터들과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었던 기회라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향상심과 진취적인 에너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넥스터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함께 그려 나갈 다음 챕터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멋진 넥스터들이 모인 우리가 함께 같은 방향을 향해 달려 나간다는 것, 너무 멋지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