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챕터를 써내려가는 사람들, Nexter를 소개합니다.”
브랜드 인수 후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인재 밀도입니다.
우리는 사업의 빠른 성장 간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팀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모든 사람이 쉽게 사진을 찍고 업로드하는 사진 과잉의 시대, 그렇기 때문에 좋은 사진 한 장이 만들어내는 강렬함은 더욱 귀합니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에서 사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한데요. 제품을 잘 담는 것을 넘어서 브랜드에 사진의 가치를 더해 시너지를 내고,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니어 포토그래퍼 김형준(Boky) 님은 대학에서 사진예술학을 전공하고 광고스튜디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후 인하우스 포토그래퍼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슈피겐코리아에서 근무하며 사진은 물론 스튜디오 비즈니스 신사업 팀장까지 업무 범위를 확장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사진을 깊이 고민해왔습니다. 현재 넥스트챕터 브랜드들의 마케팅과 제품 판매에 필요한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일과 관련한 역량 개발에 온 열정을 쏟는다는 형준 님은 고객들의 기억에 남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데 자신이 제작한 이미지가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합니다.

김형준(Boky) 시니어 포토그래퍼 ⓒ넥스트챕터
사진을 전공하시고 꾸준히 제품 촬영과 관련한 커리어를 쌓아오신 것 같아요.
한국 최고의 광고 포토그래퍼 밑에서 다양한 광고 촬영을 경험하면서 그분의 기술과 노하우를 배워 이미지 제작의 기본을 습득했어요. 포토그래퍼들 사이에서는 흔히들 ‘스승의 클래스’가 자신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다른 말로는 한계를 결정한다고들 말하는데요. 메이저 광고 사진가의 결과물을 보고 배운 초년생 때의 경험이 이미지를 보는 눈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자양분이 됐습니다. 이후 몇몇 회사에서 인하우스 포토그래퍼로 일하다가 모바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슈피겐코리아에 입사해 7년 2개월 동안 일했고요.
형준 님처럼 회사에서 커리어를 이어가시는 포토그래퍼 분들이 많으신가요?
일반적이지는 않아요. 지금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졸업할 당시에는 보통 상업사진(광고/패션), 순수예술, 학업(대학원/유학 등)으로 진로가 나뉘었어요. 당시 선택지에 ‘회사’를 넣는 것이 흔하진 않았죠. 저는 광고 쪽으로 방향을 정했었는데요. 제품이나 푸드, 모델, 인테리어 등 다양한 촬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지만 긴 시간 어시스턴트 생활을 거쳐 데뷔(입봉) 한다고 해도, 본인의 자본력과 영업 기반이 없으면 지속적으로 일하기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했어요. 이미지 제작 역량이 뛰어난 선배들이 상황에 의해 다른 쪽으로 전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는 다른 돌파구를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 즈음 많은 기업들에서 효율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인하우스 포토그래퍼를 채용하기 시작했는데요. 개인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있었지만, 포토그래퍼 직무를 가진 사람들에게 회사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슈피겐코리아에 입사하면서 당초 예상과 다르게 광고 스튜디오에서 근무할 때보다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었고요.
슈피겐코리아에서 경험하신 업무들이 궁금해요.
전사 이미지 제작 및 팀관리, 이미지 QC, 팀원 교육 및 이미지 제작 프로세스 수립 등이었어요. 이미지 팀은 처음에 두 명으로 시작했는데요. 5년만에 약 20여 명 규모의 미디어디자인실로 성장하면서 슈피겐에서 활용하는 이미지의 tone&manner 정립,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제작 프로세스를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나갔습니다.
특히 슈피겐은 3D 이미지 활용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사진 작업만 해온 포토그래퍼나 리터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제품 광고의 절반 이상이 3D 렌더링 이미지인 현실을 생각하면 ‘이미지 제작자’로서 반드시 배우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이미지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런 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했고, 팀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신사업팀장으로도 일하셨었죠?
신규 사업으로 이미지 제작 서비스를 컨셉으로 한 ‘미디어세이버’를 론칭하기도 했는데요. 온라인 커머스 환경에서 필수적인 비주얼 노하우를 담아 이미지 기획, 제품 촬영, 3D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콘텐츠 제작 서비스였어요. 열심히 성장해온 이미지 팀의 역량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팀 모두의 성장 모멘텀을 갖기 위해서도 이미지 제작서비스를 컨셉으로 한 신규사업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실제로 미디어세이버 서비스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평을 받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광고 스튜디오들이 경쟁하는 펑타이코리아 협력사 선정에도 참여하여 관계자로부터 ‘최고 수준의 퀄러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어요. 제가 속해있던 디자인 부문에서 강조한 ‘개인의 성장은 반드시 회사 성장에 기여한다’는 믿음이 신사업으로 업무를 확장하는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김형준(Boky) 시니어 포토그래퍼 ⓒ넥스트챕터
말씀을 들어보니 과거 형준 님의 졸업 당시와 비교했을 때 포토그래퍼 분들이 인하우스에서 경험하고 성장하실 가능성이 매우 큰 것 같아요.
여전히 소위 메이저라고 불리는 광고나 패션 사진 시장에서 포토 업무를 하는 분들은 인하우스 포토그래퍼들을 과소평가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하우스 포토그래퍼만의 메리트도 크다고 생각해요. 시스템적으로 프로세스를 잘 갖춘 기업들의 이미지 팀이나 포토그래피 팀은 체계적인 교육과 다양한 업무를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고 있거든요. 오로지 스튜디오 업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 있긴 하지만, 폭넓은 업무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는 인하우스 포토그래퍼가 더 큰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넥스트챕터에는 어떤 계기로 합류하셨나요.
어느 정도 사회 경험을 쌓으면 다들 자신만의 회사 선택 기준이 생기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세 가지 기준이 생겼어요. ‘신뢰할 수 있는 오너가 있는가,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곳인가, 개인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곳인가’.
스타트업이고 업력이 오래 되지 않아 많은 것을 알 수는 없었지만, 공개된 정보와 직무 인터뷰를 꼼꼼히 읽었는데요. 모든 분들의 공통된 답변 중 하나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좋은 평가더라고요. 개인 역량이 매우 뛰어나신 분들이 하나같이 ‘최고의 동료’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 이런 역량 높은 분들을 리딩하는 최고의 경력을 가진 세 분의 경영진, 그리고 기존에 제가 해왔고,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시니어 포토그래퍼의 주요 업무였기 때문에 이직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브랜드운영그룹 디자인팀에 속해있고, 브랜드 디자이너, 콘텐츠&마케팅 디자이너 분들과 함께 업무하고 있어요. 브랜드마다 가지고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에 따른 이미지 기획과 제작, 마케팅에 필요한 사진 및 영상 촬영과 리터치 작업, 제작 프로세스 구축을 하고 있어요.
업무는 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브랜드 운영그룹에서 제가 만든 결과물을 디자인으로 녹여내는 분들은 브랜드 디자이너와 콘텐츠마케팅 디자이너 분들이에요. 특히 가장 많은 협업은 신규제품 상세 페이지 작업에서 이루어지는데요. 브랜드 매니저분들의 데이터에 기반해 소비자 분들의 소구점 분석, 여러 가설을 기반으로 기획 미팅을 진행하고요. 기획안을 바탕으로 디자이너 분들의 상세 페이지 기획안이 탄생해요. 저는 그 기획안을 바탕으로 촬영에 필요한 준비, 디자인에 필요한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하고요.
하나의 상세 페이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수많은 미팅을 통한 의견 조율, 긴밀한 협업이 진행되죠. 저는 모두가 합의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이미지 제작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기획안에 맞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집중하고, 실제 촬영에서 기획안보다 더 좋은 안이 생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자와 신속하고 정확하게 소통하고 의사결정해요. 넥스트챕터의 기민한 업무 방식이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신제품 런칭 후 제일 먼저 고객들이 보는 이미지가 제 작업물이라는 것에서 이 일 자체가 크게 매력적인데요. 입사 후 첫 상세페이지 작업이 기억나요. 수중 촬영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는데, 제품이 커서 일반 제품 촬영용 수조로는 안 되고, 수중 촬영 스튜디오를 렌탈해 촬영을 해야했는데요. 물속에서 제품이 잘 잠겨야 하고, 여러 컨트롤이 필요해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했어요.
여러 스튜디오를 답사하면서 가장 적절한 스튜디오를 찾으려는 노력, 또 물속에서 제품이 잘 잠기게 하기 위한 테스트, 수학을 전공한 창업자 Jay의 도움으로 제품 부피와 물 질량 등 수치 계산을 통해 제품에 들어갈 무게 추 개수도 미리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 매니저 분들이 합심해 촬영 중 물속에서의 과감한 제품 컨트롤로 다이나믹한 결과물을 낼 수 있었고요.
협업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가 나왔을 때 같이 일하는 즐거움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데, 첫 프로젝트에서 그런 경험을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쁘고 앞으로가 기대됐던 순간이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촬영하는데 있어 형준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브랜드 아이덴티티(BI)요. 고객들이 어떤 브랜드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특히 시각적인 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작업한 이미지가 이 브랜드의 분위기(Mood)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브랜드 맥락에 잘 녹아들어가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요.
그러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학습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단순히 잘 만들어진 이미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성공적으로 런칭한 브랜드의 전체적인 부분을 보고 어떤 맥락으로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했는지,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구현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강조했는지를 유심히 봐요.
그 과정에서 형준님도 많이 성장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제 커리어에 있어서도 넥스트챕터에 합류한 이후에 ‘리브랜딩’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 브랜드를 만들 때는 왜 이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지, 고객에게 이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주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여러 이유로 인해 처음 고민했던 ‘Why’가 퇴색되는 경우가 많아요.
리브랜딩은 브랜드의 희미해진 ‘Why’를 되찾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려운 작업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내부 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브랜드의 핵심(Core)이 생기고, 저는 그 핵심에 맞는 분위기(Mood)를 시각적 요소로 구현하려고 노력하고요. 넥스트챕터의 여러 전문가들이 치열하게 토론하고, 데이터에 기반하여 내린 의사 결정과 여러 인사이트를 통해 브랜드에 대해 많이 배우고,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어요.

김형준(Boky) 시니어 포토그래퍼 ⓒ넥스트챕터
일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역량과 조직문화가 동시에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넥스트챕터는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려는 마음가짐과 함께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스스로를 거품 없이 바라보는 사람들이요. 이를 넥스트챕터에서는 ‘극도의 성숙함’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우리가 누군가에게 ‘성숙함’을 느끼는 부분은 크게 두가지, ‘말과 행동’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넥스트챕터에 와서 느낀점은, 구성원들 모두가 실제로 매우 성숙하다라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세분의 역량 높은 경영진들과 직접적으로 함께 업무를 한다는 점도 다른 조직들에서 잘 경험하지 못한 부분인데요, 각각의 그룹을 리딩 하는 역량 높은 리더십 뿐만 아니라, 넥스트챕터 조직문화를 강하게 전파하고 그대로 실행하려는 모습은 저뿐만 아니라 넥스터 모두의 성장을 위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회사든 홈페이지에 컬쳐코드나 조직문화에 대해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것을 지키는 곳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넥스트챕터는 입사 후 시작되는 온보딩 과정부터 경영진이 얼마나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이런 탄탄한 조직 문화에 기반한 성숙한 구성원들의 역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가 커질수록 브랜드와 구성원, 넥스트챕터를 모두 성장시키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일에 대한 형준님의 자부심이 느껴져요.
제가 느끼는 넥스트챕터는 ‘진정성 있는 직업인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회사’이거든요.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이라는 책에서 강민호 작가가 ‘직장인’과 ‘직업인’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인상깊었는데요. 직장인이 규칙적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급료를 받아 생활하는 사람을 뜻한다면, 직업인은 어떠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을 이야기한다는 것이에요. 직장인에게는 내가 일하는 ‘장소’가 중요하고, 직업인에게는 자신의 업, 즉 일이 중요하죠. 내 ‘일’에 대한 의미와 명분을 찾기 때문에 내 일에 대한 책임의식이 생기고요.
제가 본 넥스터들은 직장인보다는 직업인에 가까워요. 저 또한 포토그래퍼로 13년 동안 일하면서 상업사진에 쓰이는 모든 분야를 경험했고, 3D 툴을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 제작역량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기억되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넥스트챕터의 브랜드 이미지는 다른 곳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Write a next chapter for your 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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